가수 현아가 빈말 못하는 성격을 그대로 드러내 베스트프렌드 김신영을 휘어잡았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현아가 게스트로 출연해 신곡 '아임 낫쿨'과 실제 현아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현아는 뮤직비디오에서도 입었던 바디수트를 입고 등장해 "따뜻하다. 완전 바람막이다. 바람이 들어오는 곳이 없다"고 자랑했다.
DJ 김신영이 "김신영 베프로 많이 언급됐다. 인정하십니까?"라고 묻자 현아는 "제가 친구가 더 있나요?"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연예인 친구 1명이다. 더 안생겼다"고 말했다.
'아는형님'에서 김영철 씨가 "현아 친구 김신영 밖에 없잖아" 하는데 던 씨가 맞다고 인정하면서 더 알려졌다.
김신영은 "음방하면서 주변에 마음을 열어두세요"라고 제안했고, 현아는 "코로나 때문에 이제는 만날 기회가 없다"고 친구를 더 사귀지 못하는 상황을 아쉬워했다.
김신영은 "컴백 방송을 저와 하다가 '밥 잘먹고 했으면 좋겠다' 하니까 현아 씨 눈물이 팍 터졌다. 왜그랬느냐"라고 물었고 현아는 "친언니같은 분이 제 눈을 보면서 이야기하니까 눈물이 났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신영이 "'아임낫쿨'이 난리가 났다. 국내외 차트 뿐 아니라 SNS도 변비춤으로 난리"라고 설명하자 현아는 "SNS는 어제 봤다. 변비춤 하면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것"이라며 "짱구 만화 속 댄스와 같아서 계속 보고 있다. 저는 짱구에 진심이다"라고 말했다.
뮤비에서 인간 살모사 느낌을 준 것에 대해서는 "처음 노래 트랙만 들었을 때 제가 회사에서 '스네이크 스네이크 뱀송 뱀송'하고 다녔다. 안무가 나왔는데 뱀안무가 나왔다. 뭔가 유연하면서 강인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훈수 두기 좋아하는 회사 대표 싸이와 의견 대립에 대해서는 "3번 정도 훈수 두셨는데 대표님과 많이 싸웠다"며 "연습할때마다 제 뒤에 계셨다. 제가 데뷔 15년차인데... 하지만 데뷔 무대 준비 이후에 그 감정을 느껴본적이 없었는데 이번 작업하면서 다시 초심을 느끼게 된 것은 좋았다"고 말헀다. 공개 연인 던은 '아임낫쿨'에서 'like 살모사' 부분의 가사르리 써주고 중간중간 아이디어도 냈다. 현아는 남친과 서로 디렉팅을 봐준다고 했다.
김신영은 "현아는 음악도 잘 들리고 현아의 퍼포먼스가 보고 싶다는 느낌이 확 온다. 방송사람들은 한 끗이 있다는 말을 한다. 그냥 지나가지 않고 무언가 잡아 끄는 한끗이 있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소 현아씨에게 난놈이다 라는 말을 많이 쓴다"고 말했다.
현아는 "내가 이 안무를 정복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3kg은 무조건 빠지고 체지방이 빠진다"고 했고 김신영은 "말라깽이 됐다"고 안쓰러워했다.
솔직한 현아는 빈말을 못했다. '귀여운 콘셉트 노래 계획'에 대한 질문에 "없다"고 칼대답하고, 리메이크 의욕 생기는 노래와 영화 출연 의향에 대한 질문도 "없다"라고 했다.
현아는 "제가 아무리 귀여운것을 해도 정말 귀여운 사람들을 이길 수 없다"고 설명했고, 엄정화 김완선 등의 노래를 리메이크 하면 잘 어울리겠다는 제안에 "제가 표현할 수 없는 또 다른 느낌이라 재해석을 한다는게 부담"이라고 거절했다.
김신영은 이참에 자신이 활동중인 '셀럽파이브'와 동반 활동을 제안했고 현아는 "저 힘들어요"라고 절친의 제안도 빈말없이 답했다.
또한 '라디오스타'에서 효연이 씨엘 현아 등을 언급하면서 '교환 원정대'를 꾸리고 싶다고 한 것에 대해서 김신영이 먼저 "현아씨 교환 못받아요. 세상에서 제일 쿨하지 못한 분이 본인 노래 본인이 부른 것"이라며 "제가 씨엘 씨도 잘 아는데 둘다 순둥해서 교환 못받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현아는 "교환한다면 언니들 믿고 그 뒤에서 숨어 있을것 같다. 괜히 다른 물건 하나 더 사고 교환 물어보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곡을 하면서 영화 출연 제안이 많이 들어온다는 현아는 "'아임낫쿨' 속에서 눈연기를 많이 하다보니까 그런것 같다"며 "그쪽으로는 마음을 닫았다"고 말했다.
현아는 "무대를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더 많다. 좀비물은 무섭고 로코물은 안어울릴것 같다. 스릴러물의 범인이나 코믹의 개성 있는 역할은 괜찮은것 같다. 그런데 닫았습니다"라고 말하며 "무대도 2년만이라 하루라도 빨리 무대에 안서면 미칠것 같더라. 지금은 무대에 최선을 다하고 싶고 여기에 더 공부해서 배워서 잘할수 있겠구나 싶으면 하고 싶다"고 말했다.
30살이 된 현아는 30대의 계획에 대해 "별 생각이 없는 것 같고 좋아하는 것에 의미를 둔다. 하루하루를 의미있게 보내고 알차게 다 쓰자는 마음을 갖고 생활한지 얼마 안됐다. 예전의 현아는 남들의 사랑의 기준에 많이 목말라있었다. 예를들면 혹여나 나를 예뻐하지 않으면 어쩌지. 한번 그런 시선에 무너져보니까 내 자신을 지키기 위해 나부터 사랑해야한다는 생각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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